대형 IP기반·다양한 장르로 라인업 ‘탄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탄탄한 신작 라인업으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이 3분기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신작 없는 조용한 2분기를 보냈다.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7.3%, 40.8% 감소한 5천8억원과 622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3분기부터는 대형 IP 기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의 대작 IP 게임에 이어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로 색다른 장르에 도전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만의 사업 노하우가 쌓여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최근 ‘해리포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새로운 글로벌 흥행작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단기적 성과보다는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메이저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천241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4.1%, 25.6%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야구 게임들의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 쓴 마케팅비와 인건비는 각각 전 분기보다 40.9%, 25.8% 많았다.

컴투스는 실적 반등을 위해 ‘서머너즈 워’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IP(지식재산권) 확장을 통해 장기 흥행 체제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액티비전의 유력 IP 기반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등 다양한 장르의 특색 있는 신작도 준비중이다.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빌은 신작 출시 마케팅 등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에 의해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됐다.

게임빌 역시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유저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탈리온(TALION)’, ‘엘룬(Elune)’, ‘NBA NOW’, ‘게임빌 프로야구(가제)’, ‘코스모 듀얼(Cosmo Duel)’ 등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스포츠, 캐주얼까지 다양한 장르를 공개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구축한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테디셀러와 신작을 조화시켜 성장 폭을 확대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대작 IP를 활용한 신작과 후속작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실적과 유저몰이에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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