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동치미 물냉면’·농심 ‘둥지냉면’ 여름철 대표제품으로 인기

CJ제일제당 냉면 3종(사진 위쪽)과 농심 '둥지냉면' <사진=각사 취합>
CJ제일제당 냉면 3종(사진 위쪽)과 농심 '둥지냉면'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폭염 여파로 지난달 CJ제일제당의 가정용 냉면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농심의 냉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증가했다.

8일 CJ제일제당은 올 7월 가정용 냉면이 ‘동치미 물냉면’을 필두로 100억원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동치미 물냉면’은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냉면 가격의 4분의 1 수준인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2008년 선보인 건식 냉면 제품인 ‘둥지 냉면’의 판매도 폭염 여파로 큰 폭 성장했다. 지난달 ‘둥지 냉면’ 판매는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농심에 따르면 둥지냉면은 라면 제품과 동일하게 1인분 단위로 포장돼있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둥지 냉면’은 출시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 크게 성장을 했다”며 “최근 여러 업체에서 여름철 메뉴를 연이어 출시하다 보니 ‘둥지 냉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35도를 넘는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7월 가정용 냉면의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자 냉면 맛집에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가정용 냉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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