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융경제 김한욱 기자] 초보운전자들에겐 주행에 익숙해질 때까지 일정기간 연습용 차량이 필요하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곤 하는 주부들에게는 든든한 발이 되어줄 장보기용 차량이 필요하다.

이렇게 짧게 탈 차나 가끔 탈 차가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중고차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찾아줘’ 게시판에도 이런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짧게 탈 차라도 중고차를 살 때는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시세 안 떨어지는 차 골라야 ‘되팔기’ 쉽다>

짧게 탈 중고차를 고를 땐 가격도 중요하지만 차량의 ‘잔존가치’가 중요하다. 폐차하지 않는 한 언젠가 되팔아야 할 텐데, 자칫 아무 차량이나 구입했다간 되팔 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되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잔존가치가 높은 차를 구입하는 게 좋다.

요즘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은 K5시리즈와 스포티지 등이다. 모두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편이다. 이런 차량들은 잔존가치가 높다 보니 시세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기 SUV 뉴쏘렌토(06~08년식)도 잔존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로 알려져 있다.

<경차 생각한다면 ‘5년 묵은’ 차량이 적당>

만약 경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5년 묵은’ 차량이 좋다. 신차는 등록 후 매년 7% 가량 가격이 떨어지는데, 5년을 전후로 반값 수준의 감가가 이뤄진다. 5년 이후로는 감가 폭이 크지 않은데, 경차의 경우 가격대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5년 이상 된 차량을 선택하면 되팔 때도 수월하다.

게다가 취등록세 면제, 유류세 환급,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등 각종 세금혜택에 유지비도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는 점이 경차의 매력이다.

<‘200만원대’ 짧게 탈 차로 적당>

1~2년 탈 차에 많은 돈 들일 필요가 없단 생각에 연식이나 차량상태보다는 보통 가격을 따진다. 주로 100~200만 원대 차량을 선호하는데, 이 가격대로는 경차밖에 못 살거라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100~200만 원대로도 의외로 다양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200만 원대 중고차 특별전에도 아반떼, 마티즈2, 옵티마, 리갈, 뉴EF쏘나타, SM5, 그랜저XG, 체어맨, 포터 등 경차에서 중형차, 대형차까지 다양한 차종이 전시되어 있다.

신차가격 1300만원대의 아반떼XD 1.5 DOHC 2003년식의 경우 290만원대로 최대 1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신차가격 800만원 대의 올뉴마티즈 밴 2007년식의 경우도 290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국민 중형차 쏘나타는 신차가격 2000만원대의 뉴EF쏘나타 2.0 GVS가 280만원대다.

‘200만 원대 저렴이’ 중고차는 등록비용 등 세금과 보험료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해 짧게 탈 차를 고르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차종의 ‘200만 원대 저렴이’를 찾는다면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이럴땐 이런차-200만원대 인기중고차’ 특별전이 유용하다.

카즈 관계자는 “이외에도 무채색 차량, 튜닝 안 한 차량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엇갈리는 부분들을 고려해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중고차를 짧게 잘 타고 수월하게 되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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