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파스쿠찌·본죽&비빔밥 등 관련 사업 진행…“지역 경제 활성화 이바지”

<사진=미스터피자>
<사진=미스터피자>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외식업계가 지역 특산물의 특성을 살린 이색 메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더해지면서 외식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파스쿠찌, 본죽앤비빔밥 등은 지역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P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이달 초 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복피자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전복피자는 전복 최대 생산지 완도산 전복과 미스터피자의 콜라보로 출시됐다. 미스터피자의 전복피자는 트러플과 리코타 2종으로 100% 완도산 전복만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전복피자는 전복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만들어 달라는 완도청해점 점주의 의견을 수용해 본사 R&D(연구개발)팀이 개발에 착수했으며 가맹본부와 가족점이 협업하면서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사진=SPC그룹>
<사진=SPC그룹>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제주 지역 특산물 당근과 우도 땅콩을 활용한 제주 전용 음료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제주 오당주스’와 ‘제주 우도땅콩 라떼’ 2종으로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최근 경남 하동군과 손잡고 파리바게뜨 등 계열 브랜드 매장을 통해 하동 녹차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하동군과 함께 녹차의 품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녹차파우더와 완제 음료 등 응용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1인용 빙수 제품 ‘하동말차컵빙’, 잠바주스 ‘마차 스무디’ 등 하동 녹차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중인 본죽앤비빔밥카페는 지난 5월부터 독도콩깍지고둥죽 1만개 한정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해왔다. 독도콩깍지고둥죽은 독도 향토 식재료인 독도콩깍지고둥과 울릉도 대표 봄나물인 부지깽이와 눈개승마, 미역취를 함께 끓여낸 죽 메뉴다. 주재료인 독도콩깍지고둥의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과 나물의 구수한 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본죽앤비빔밥은 지난해에도 독도산 해물을 가득 넣은 독도콩깍지고둥죽과 독도새우해물솥밥 등 독도 메뉴를 3만 그릇 한정 판매하면서 SNS상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는 소비자들에게 지역 명물로도 인식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지역 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이점이 있어 앞으로도 R&D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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