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용층 60대…음성 UI에 편리함 느끼는 것으로 분석

SK텔레콤 관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T맵x누구’ 의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T맵x누구’ 의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5~6월 ‘T맵x누구’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가 출시 후 6개월만에 이용 건수 20만 2천4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하루 7천건에서 28.9배 급성장한 수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동안 T맵x누구 이용자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자는 40대(34.3%)와 50대(26.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와 60대를 비교할 때,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의 이용자가 60대가 더 많았으며, T맵x누구 가입자를 고려한 사용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60대의 활용도가 더 많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차량 운전 상황에서, 글자 입력 보다는 말로하는 음성 UI(사용자 편의)에 60대가 더 편리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사생활을 중시하는 20대는 주변에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UI보다는 오히려 터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T맵x누구 중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이용건수도 전체의 19.5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음악서비스 이용은 10.71%, 날씨문의는 1.67%에 그쳤다.

내비게이션의 본원적 기능인 ‘목적지 검색’에 이어 운전중 전화·문자 보내기가 출시 6개월만에 사용빈도 2위에 오른 것은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운전 상황에서 스마트폰 자판을 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음성 UI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또 기계와 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해 남성의 사용 비중이 두배 정도 많았으며 운전 중 전화·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운전습관 점수가 높았다.

이해열 SK텔레콤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는 T맵x누구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음성 UI의 특장점 등을 알 수 있다”며 “음성 UI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의 T맵x누구 활용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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