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 7월말 8월초 여름휴가 극성수기 '특별 관리'

SK텔레콤 직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용인 캐리비안베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용인 캐리비안베이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통신 서비스 이용이 최대 20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첫째주와 둘째주를 집중관리하기 위한 특별 대책반을 신설하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에도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 해수욕장, 유원지 등 전국 총 900개 지역에 다음달 말까지 여름 휴가철 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기지국 용량 증설과 이동기지국 설치, 비상 상황실 운영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한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주요 피서지의 시도호가 평시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을 위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태풍·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장비 고장 위험이 있는 현장 약 4천여곳에 대해서 사전 시설물 안전 점검, 복구 물자 확보 등 대비도 마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국 기지국·중계기 피해 및 복구 현황이 자동으로 집계되는 재난관리시스템을 오픈해 실시간 장비 현황 파악과 긴급 대응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로밍, T Map 등도 사전 서버 용량을 증설 및 서버 최적화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KT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의 기간을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로 판단하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대책을 준비했다.

이 기간 동안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실시간 감시·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폭증하더라도 분산시키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말까지는 지난달 개장한 부산 해운대, 포항 구룡포 등 125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리조트, 캠핑장 등 전국 주요 휴양지 800여곳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3G·LTE 기지국 5천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LG유플러스도 휴가철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 100여곳, 테마파크 23곳, 계곡 60여곳 등 관광지 180여곳의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항 불빛축제, 대천해수욕장 등 휴가시즌 행사가 겹치는 지역 주변에는 이동기지국을 사전 배치하기로 했다. 해수욕장과 휴가지를 연결하는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와 서울역, 부산역, 인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처리가능 데이터 용량을 증설했다.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주요 휴양지에 긴급 출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담당 기술자도 투입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실시간 감시 체계 강화로 고객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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