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 기준 역대 최대, 지주사 전환에 도움될 듯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우리은행이 2018년 상반기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은행 측은 이 같은 호실적이 현재 추진 중인 지주사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우리은행은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경상이익 기준 역대 최대인 1조3천59억원을 달성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및 연체율은 각각 0.51%, 0.33%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각종 건전성 지표가 사상 최우량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NPL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분기 0.79%에서 대폭 감소했고,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 역시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금호타이어와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지며 대손비용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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