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1위…국내 건설사 최초

롯데월드타워 72~76층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72~76층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개념도.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사례로 지난달 29일 열린 ‘2018 테클라 아시아 BIM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1위이자 국내 건설사 최초 수상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BIM 어워드 수상을 통해 초고층 시공능력뿐 아니라 대형프로젝트의 BIM 운영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든 프로젝트에 BI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BIM은 3차원 기반의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정보 모델을 의미한다. BIM은 기존 2차원 기반의 설계 방식으로는 힘들었던 기획과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 정보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가능하도록 해 설계와 시공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BIM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테클라(TEKLA)이다.

롯데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수상한 아시아 BIM 어워드는 테클라 공급업체인 트림블사(Trimble)가 2년마다 주최하는 세계적인 대회다. 한국과 싱가포르, 동남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6개국 18개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온라인 공개 투표와 7개국 BIM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어워드에서 아시아 지역 1위를 수상하면 글로벌 BIM 어워드로 진출할 수 있다.

롯데건설의 롯데월드타워는 지하6층~지상 123층 규모다. 세계 5위, 국내 1위의 초고층 건축물로 거대하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의 다양한 시설과 초고층 구조물의 복잡한 설계를 고려해 공사 초기부터 테클라를 활용한 BIM모델을 구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BIM을 활용한 시공계획 수립은 공사관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 결과 공사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 골조공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도 단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마감과 기계설비, 장비 시공에도 BIM 활용을 확대해 공사품질을 높이고 재작업률을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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