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코딩 대회·플랫폼 후원 지속

작년 개최된 제2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넥슨>
작년 개최된 제2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에서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코딩 분야에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청소년 코딩대회 ‘NYPC’를 개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NYPC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코딩의 중요성에 비해 일반 학생들의 접근이나 경험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넥슨 브랜드를 활용하여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됐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게임의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실제 게임개발·서비스 상황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일반 코딩 대회 문제와 다르다.

작년에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내 캠프파이어 콘텐츠를 소재로 유저들이 설치하는 캠프파이어의 간격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프로그래밍 문제와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 ‘돌도끼’를 제작하는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작성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3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에서도 넥슨 내 유명 개발자와 외부 교수진으로 구성된 문제출제위원단에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코딩 문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예선 문제의 단계별 난이도를 설정해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일반 학생들도 낮은 단계 문제부터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NYPC 온라인 예선은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 간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80명을 대상으로 10월 27일 넥슨 사옥에서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넥슨은 작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토크콘서트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 공유·코딩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작년에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송호준 미디어 아티스트, 개발 분야의 넥슨 하재승 선임연구원, 교육 분야의 에누마 이건호 공동대표, 게임 분야의 넥슨 이은석 디렉터 등 4인이 참석했다.

넥슨은 작년 토크콘서트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다음달 1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총 400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2018년 NYPC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 토크콘서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인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총괄 강대현 부사장과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 개발로 화제를 모은 데브시스터즈 김태훈 머신러닝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 이두희 대표, 가상화폐 AI 스피커를 제작한 콩돌이 프로덕션 이진호, 이수현 등이 참여한다.

넥슨은 코딩과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소규모 코딩 대회와 플랫폼에 대해 지속적인 후원도 지속 중이다.

작년 5월과 10월에는 각각 온·오프라인 알고리즘(코딩) 대회 ‘선데이코딩’과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엔트리’를 운영 중인 ‘커넥트재단’에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IP(지식재산권)를 제공하는 등 코딩 경험 플랫폼 마련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코딩의 필수덕목인 논리력, 정보력, 컴퓨팅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제 컴퓨팅 사고력 경진대회 ‘한국 비버 챌린지 2018’을 공식 후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위한 인프라 시스템 확대에 투자하고 대회 인지도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코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과 체험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넥슨은 관련 기술 분야에서 축적해온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코딩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논리도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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