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마블 IP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 ‘열중’

넥슨이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블 IP 기반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 캡틴아메리카 이미지.<사진=넥슨>
넥슨이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블 IP 기반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 캡틴아메리카 이미지.<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탄탄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넥슨 관계자는 “올해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지 유저 성향에 맞춘 철저한 로컬라이징 작업과 타깃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마니아 팬층을 확보 중인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마블 IP(지식재산권) 기반 신규 모바일게임인 ‘마블 배틀라인’을 연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마블 배틀라인은 전략 카드 배틀 게임으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 마블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수백여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병력조합)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원작 스토리 작가 알렉스 어바인이 참여한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누구나 즐기기 쉽게 설계된 직관적인 게임 방식의 실시간 턴제 PvP(이용자간 대결) 모드도 즐길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마블 히어로들의 강력한 인지도에 넥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어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연내 글로벌 출시 목표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로컬라이징 개선 등 현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PC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북미에서 12년째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어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에 완벽히 구현한 메이플스토리M도 좋은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게임은 물론 새롭게 선보이는 모든 메이플스토리 타이틀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자체개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스(AxE)’도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분주하다.

액스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캐릭터와 코스튬 아트를 변경하고 콘텐츠 리밸런싱·시스템 개선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호주 등 일부 동남아 지역에 소프트론칭(사전 출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21일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이하 글로벌 서비스명 다크니스 라이지즈)’의 인기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을 확인했다.

다크니스 라이지즈는 출시 3주만인 지난 10일 기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돌파했으며 12일 기준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구글플레이 앱 스토어 매출순위 톱 10안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해외에서 게임을 접한 유저들은 다크니스 라이지즈의 글로벌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콘솔 게임과 견줄만 한 게임성’, ‘수준 높은 그래픽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짜릿한 피니시 액션’ 이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다크니스 라이지즈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해외 유저 성향에 맞춘 업데이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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