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 소재 ㈜풍국산업 제2공장에서 변상모 신한인도네시아은행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이상협 풍국산업 부사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및 관계자들이 ICT 플랫폼 구축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10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 소재 ㈜풍국산업 제2공장에서 변상모 신한인도네시아은행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이상협 풍국산업 부사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및 관계자들이 ICT 플랫폼 구축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풍국산업’과 은행 계좌 통합형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NFC 기능을 탑재한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카드(Debit card)를 도입해 풍국산업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단계인 ICT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NFC가 탑재된 ATM Debit 카드가 공장 모든 작업자들에게 지급되며 개인 급여계좌와 연동돼 인도네시아 모든 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하고 가맹점 결제도 가능하다.생산라인에서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각 디바이스에 개인 카드를 태그함으로써 제조기계에 연결된 개인별 성과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풍국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ICT 플랫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각 공정 및 제품별 소요시간을 분석할 수 있으며 생산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작업자별 성과 측정이 가능해진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공장 종업원의 작업 효율성 및 근태 관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종업원 신용대출의 스코어링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인도네시아은행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종업원 신용대출 및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풍국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세스 정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국산업은 1966년 창립해 코치, 아디다스, 마이클코어스, 그레고리 등 세계적 브랜드에 납품하는 종합 가방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전문 업체로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Grobogan)에 제2공장을 가동 중이며 약 7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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