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융경제 장우진 기자] 보험업계 설계사 정착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가운데 8개 보험사는 정착률이 10%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설계사 정착률은 39.1%로 전년(40.1%) 1%p 하락했다.

손보업계는 46.9%로 지난해보다 0.1%p 소폭 상승했으나 생보업계는 34.2%로 전년(36.%)보다 1.8% 떨어졌다.

생보 빅3(삼성·한화·교보) 평균은 42.4%로 생보업계 평균보다 높았으나 삼성생명(41.7%→38.8%) -2.9%, 한화생명(49.8→48.9%) -0.9%, 교보생명(40.9%→39.5%) -1.4% 등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또한 KB생명은 지난해 23.2%에서 올해 14.5%, 현대라이프생명은 27%에서 18.5%로 각각 -8.7%, -8.5% 낮아지며 20%대에서 10%대로 추락했다.

이 외 에이스생명(16.8%), 우리아비바생명(16%), 동양생명(13.6%), AIA생명(10.6%), 하나생명(10.4%) 등 총 7개 생보사가 10%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에이스생명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타 보험사들은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메트라이프가 52.1% 가장 높은 정착률을 보였으며, 농협생명(50.3%)과 푸르덴셜생명(50.1%)이 50%가 넘는 정착률을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빅5(삼성·현대·동부·LIG·메리츠) 평균은 49%로 전년(48.4%) 대비 0.6% 증가했다.

이 중 삼성화재는 지난해 49.0%에서 올해 49.8%로, 현대해상은 52.6%에서 54.1%로 각각 0.8%, 1.5% 증가했으며, 메리츠화재는 45.0%에서 48.9%로 3.9% 높아졌다.

반면 동부화재는 지난해 47.3%에서 올해 44.7%로 -2.6%, LIG손보는 48.3%에서 47.5%로 -0.5% 각각 하락했다.

현대해상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정착률이 50%를 넘어섰으며, 에이스손보(17.2%), AIG손보(26.3%), 롯데손보(34.8%) 등 3사는 40% 미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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