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대중화·개인 맞춤 서비스 호평

SK텔레콤 관계자가 스마트폰으로 AI 플랫폼 ‘누구’에 연동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사용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가 스마트폰으로 AI 플랫폼 ‘누구’에 연동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사용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IT업체들이 음원 큐레이션(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것)과 AI(인공지능)을 결합한 음원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AI스피커의 대중화와 이용자들에게 원하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개인 맞춤’ 서비스 등이 호평을 받아 반응이 좋아 음원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AI 플랫폼 ‘누구’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추가했다.

뮤직메이트는 1천600만 곡의 다양한 음원과 전문 DJ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뮤직메이트는 누구와 ‘T맵X누구’ 앱에서도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에서도 뮤직메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 이용 고객 행태를 분석한 결과 음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고객의 음원 서비스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뮤직메이트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기반 뮤직 서비스 ‘VIBE(이하 바이브)’를 출시했다.

바이브는 ‘믹스테잎’과 AI가 현재 곡과 다음 곡을 자연스럽게 믹싱해주는 ‘AI DJ’의 기능을 갖췄으며 AI를 활용해 개인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들을 끊임없이 생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믹스테잎은 개인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과 개별 곡을 분석한 AI가 ‘내가 좋아할 만한’ 곡들을 엄선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의 감상 패턴이 누적될수록 사용자 취향에 더 가까운 음악을 추천해 줄 확률이 높아진다. 취향에 맞는 장르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여러 믹스테잎이 매일 제공되며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와도 다각적으로 협력해 국내 최대 수준의 음원을 확보하는 등 바이브 AI 기술·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운영·정산 플랫폼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기반의 고도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도 30개 오디오 채널 하나로 합친 오디오 포털 ‘B tv 뮤직‘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는 뮤직은 전문 오디오 채널 사업자인 디지털스카이넷(KISS)과 한국디지털오디오방송(Satio)이 제공하는 30개의 오디오 전용 채널을 묶은 것이다.

이용자들은 최신가요부터 클래식, 재즈 등 음악 채널뿐 아니라 종교음악, 다문화 방송, 책읽어주는 라디오, 어린이 EQ동요 등 오디오 전용 콘텐츠 채널을 B tv 311번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가입자 중 UHD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먼저 이용할수 있으며 단계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 tv 뮤직 오디오 PP는 유료방송 플랫폼별로 기술개발을 해야하는 부담을 덜고, 유료방송 플랫폼은 종합오디오 채널을 고객에게 서비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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