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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합격 정규직은 안 되고 불합격 계약직 되고'중앙회의 '이상한 채용'...임용추천 플랫폼 역할에 그쳐
안소윤 기자  |  asy2626@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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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5  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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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MG새마을금고가 상반기 공개경쟁채용을  하면서 최종합격자에게 임용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격 유효기간’ 조항을 두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계약직 근무를 제의하는 등 마구잡이식 채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 권역별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중앙회는 지난 5월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 지원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전형을 진행했으며 6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지역권역 별 금고직원 임용도 시작됐지만 합격자 일부는 근무지를 배정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공개채용에 최종적으로 합격했지만 6개월 내 채용제의를 받지 못하면 어렵게 성공한 취업의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공개채용 합격자들에게 ‘합격 유효기간’의 조항을 두고, 입사 확정을 보장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원자들에게 최종 합격여부 결과 함께 ‘새마을금고직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행지침에 의거 최종합격자의 유효기간은 최종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정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임용되지 아니할 경우에는 본 시험의 합격은 그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을 통지한다.

공개채용 최종합격은 입사가 확정되는 것이 아니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원한 지역금고의 채용에 인재를 추천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추천한 지역 금고에서 채용 의사가 없으면 합격자는 새로운 추천을 기다려야 하며 최종 합격 후에도 입사까지 몇 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그 기간이 6개월 이상 지나면 최종합격의 의미조차 사라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5일 “중앙회와 지역금고는 서로 다른 법인이기 때문에 중앙회가 공개채용을 진행과 임용추천을 하지만 그 인재풀 안에서의 임용은 각각의 지역금고 개별법인이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 제도와 마찬가지로 중앙회 자체가 지역금고 직원을 직접 고용할 수 없다보니 공고를 올릴 때부터 ‘이 채용시험은 지역금고에 임용을 추천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사전에 안내한다”며 “최종합격이 지역금고에 임용되는 것을 보장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역금고에서 중앙회로부터 추천받은 합격자를 마다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 계약직 근무를 제의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다.

금융권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최근 새마을금고 공개채용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한 지원자가 “공개채용 최종에서 떨어졌는데 중앙회에서 위로의 말과 함께 다른 지역금고에서 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연락이 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원자는 “해당 지역금고와 연락이 닿아 면접을 진행했고, 면접관은 이번 공개채용에서 여기 권역에 합격한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합격자 중에 저를 발견하고 연락했다고 했다”며 “합격한 사람에게는 연락도 안했고, 하반기 필기시험을 붙으면 정직원으로 전환해줄 테니 일단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하라고 했다”며 면접 후기를 전했다.

이 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참 당황스러운 채용 방식이다’, ‘합격해도 합격자한테 연락 안했다는데 필기합격하면 무조건 뽑아주겠다는 말을 믿어선 안된다’,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 지적받았는데 또 그런다’, ‘새마을금고 채용 시스템이 개판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금융권 취준생 A씨는 "지역금고가 거절하면 그만인 중앙회의 공개채용 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지역금고 직원 채용은 법인별로 알아서 진행하던지, 지역금고의 '계약직' 채용도 중앙회의 채용시스템을 거치는 것으로 바꿔 지역금고 임의로 공개채용의 불합격자를 계약직으로 임용시키고 정작 최종합격한 합격자의 기회가 빼앗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역금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채용문제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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