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8MW급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현대경제신문 박지윤 기자]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5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다.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은 사업 설계, 제작, 실증을 총괄하고, 휴먼컴퍼지트가 블레이드 제작, 세일종합기술공사가 하부구조물 설계·제작을 맡게 된다. 재료연구소는 블레이드 설계지원과 시험,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블레이드 소음저감을 담당한다.

이 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 10m/s에서 8MW 출력이 가능하고, 평균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인 고효율 제품이다. 또 70m/s의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 태풍·저풍속이 빈번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대용량이기 때문에 설치·전력연계·전력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총 사업비는 약 55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약 48개월이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기존에 보유한 3MW, 5.5MW에 이어 대용량인 8MW급 모델까지 풍력발전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화 추세인 해외 풍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현재 해외모델이 절반 이상을 점유한 국내시장에서도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7.7GW로 늘어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14GW를 해상풍력이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