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인기노선 증편…하반기 특가행사도 풍성

제주항공 특가 프로모션 '찜항공권', 진에어 특가 프로모션 '진마켓' <사진=각사취합>
제주항공 특가 프로모션 '찜항공권', 진에어 특가 프로모션 '진마켓'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항공업계가 올 하반기 시즌을 앞두고 노선확장, 기체도입, 특가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까지도 하반기를 앞두고 기존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노선을 확장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노르웨이 오슬로와 일본 아사하키와, 하코다테에 7월부터 전세 여객기를 띄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운항중인 베트남 푸꾸옥 노선도 주2회에서 주4회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노선을 증편 및 확장한 지역들은 여름시즌 인기 여행지로 알려진 장소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피오르(Fjord) 빙하 등 청정자연으로 유명한 노르웨이는 7월, 8월 평균 기온이 15도 내외 정도로 유지된다. 일본 하코다테와 아사히카와도 여름철 꽃들로 절경을 이뤄 여름시즌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뽑힌다. 베트남 푸꾸옥의 경우 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나 최근 가족 단위의 한국인 관광객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진에어도 지난 18일부터 말레이시아 휴양지 조호르바루로 운항을 재개했다. 조호르바루는 싱가포르와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차량으로 나라간 연계 관광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진어에는 하반기 노선확장과 함께 신규기재 ‘B737-800’ 1대를 추가 도입했다. 189석 규모로 이뤄진 B737-800는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진에어의 경우 이번 기재도입으로 B737-800 23대, B777-200ER 4대 등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기존 대형항공사들이 독점 취항하던 노선이었다. 이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LCC들이 연달아 취항하면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하반기 운항예정인 항공편들을 대상으로 한 특가행사들도 눈에 띈다.

진에어과 제주항공는 7월부터를 각각 진마켓, 찜항공권 등 10월 운항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 정기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 항공권들의 올해 특징은 직장인들이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을 반영, 기존 여름철 단골 노선인 일본 동남아 등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미국 등의 노선에도 상품을 배치했단 점이다.

또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회원등급별로 항공권 선택 시간을 제한을 뒀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단골회원들이 특가항공권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시즌 업체마다 신규기재 추가도입, 신규노선 취항 및 주요노선 증편, 특가행사 등을 진행하며 고객모집에 분주하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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