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 기용한 활발한 마케팅과 고급화 된 그래픽 등 인기요인"

26일 국내 서비스 예정인 중국 드림오브드래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야망’<사진=스카이라인게임즈>
26일 국내 서비스 예정인 중국 드림오브드래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야망’<사진=스카이라인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중국산 모바일게임이 앱 인기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작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22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중국산 모바일 게임 두 곳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왕이 되는자’와 ‘삼국지M’이다. 두 게임은 각각 종합순위 7위와 12위를 기록 중이다.

왕이되는자는 중국 게임사 추앙쿨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 4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청나라 시대의 서민이 벼슬길에 올라 문객 육성과 군사 키우기 등을 통해 왕으로 성장하는 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증에 충실한 세계관과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

왕이되는자는 지난 1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60위권이었으나 22일 기준 5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는 등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매출순위도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중국 게임사 이펀 컴퍼니의 삼국지M도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교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이 게임은 삼국지 속 장수들과 다양한 건축물, 화려한 전차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모바일 전쟁게임이다.

유저들은 사계절 변화와 날씨에 따른 다양한 효과 등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삼국지M은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삼국지를 평역한 이문열 작가를 홍보모델로 선정, 프로모션 영상과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했고 이후 배우 이시언과 이규한, 차승원을 모델로 추가로 선정해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3월 국내 출시 직후 100위권에 머물렀던 삼국지M의 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 또한 현재 10위권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기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도 예고됐다. 중국 드림오브드래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망’이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야망은 대규모 국가 전쟁(RvR) 콘텐츠를 내세우며 중국과 대만에서 매출 톱10에 올랐던 인기작이다.

야망은 군단 대전, 국가 전쟁, 서버대전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가 특징이다. 국가 전쟁은 서버 내에서 전쟁 참여를 신청한 국가들 중 2개 국가가 선정되어 서로 전쟁을 벌이며 상대 국가의 수문장을 모두 처치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 서비스를 위해 전서버 인원이 모드 참가해서 PvP로 포인트를 획득하고 순위를 정하는 ‘서버대전’도 추가됐다.

드림오브드래곤게임즈 관계자는 “예전 중국 게임들보다 더 한국 취향에 맞췄으며 야망의 PvP콘텐츠는 한국게임의 디자인을 많이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산 게임의 흥행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기스타를 기용해 광고를 내보내는 등 국내게임사에 뒤지지 않는 활발한 마케팅으로 시선을 끄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라며 “예전에는 중국산 게임은 그래픽이 촌스럽다는 지적이 있던 반면 현재는 더 정교하고 고급화 된 그래픽과 스토리 등 퀄리티가 높아져 유저들이 중국게임에 이질감이 없어진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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