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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B증권 통합 후 약진··· 몸집 키우고 비상금융지주 핵심 계열사 성장, 대외 신인도 제고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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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0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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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과 함께 1등 금융지주로서 위상 재정립을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KB증권은 리딩금융그룹 재탈환을 향한 윤 회장과 KB금융 의지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통합 출범 후 KB증권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 또한 빠르게 키워 나가는 중이다. KB금융지주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국내 증권업계 대표 초대형 IB(투자은행)으로 성장 중인 KB증권에 대해 알아봤다.

   
▲ 통합 기자회견 후 인사 중인 윤경은·전병조 KB증권 공동대표.<사진=KB증권>

새로운 출발

2016년 11월 1일 현대증권이 41년 만에 상장폐지 됐다. 같은 날 KB금융지주, KB투자증권, 현대증권 이사회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증권이 종속법인으로 남았고 KB투자증권은 소멸법인이 됐다. 금융당국 합병 승인을 거쳐 2017년 1월 1일 통합 KB증권이 공식 출범했다.

업계 중위권에 머물던 KB투자증권과 모기업 부실 여파 속 과거 영광을 점차 잃어가던 현대증권 결합에 대해 업계에서는 양사 모두에게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대형화 추세 속 두 회사 간 통합이 규모의 경제를 가능케 하고 초대형 IB로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3월 기준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2천467억원을 기록하며 5대 초대형 IB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합 KB증권은 실적 또한 준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합 첫해였던 지난해 역대 최대인 당기순이익 2천71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1조 8천790억원, 영업이익 1천170억원, 당기순이익 819억원을 실현했다.

특히 1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638억원) 대비 23.5%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증시 호조세 속 역대급 실적을 보인 전분기(1천116억원)보다는 29.4% 감소했으나, 실권주 매각 등 일회성 손실이 늘었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모기업인 KB금융의 리딩금융그룹 지위 탈환에도 큰 도움을 줬다. KB금융 경우 은행에 과도하게 편중된 수익구조로 인해 수년간 신한금융에 금융지주 수위 자리를 내줘 왔는데, KB증권과 KB손해보험 등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과 수익성 증대로 지난해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 베트남 마리타임증권 인수 후 기념 촬영 중인 전병조 KB증권 사장(왼쪽 6번째).<사진=KB증권>

구체적 변화 눈에 띄어

통합에 따른 KB증권 변화는 단순 실적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를 향한 대외 신인도가 개선됐고 시장점유율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우선 KB증권에서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등급이 통합 후 상향 조정됐다. 현대증권 시절이던 2016년 5월 AA-였던 이 회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 기준)은 합병 결정이 나온 후 AA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고, 올 2월 AA+로 또 다시 상향됐다.

주식 수탁수수료 시장 점유율 역시 2016년 7.39%에서 2017년 8.41%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5대 대형 증권사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는 10.13%에서 10.79%로 0.66%포인트, NH투자증권 8.26%에서 8.90%로 0.64%포인트, 한국투자증권 5.90%에서 5.97%로 0.07%포인트가 증가했고, 삼성증권은 8.53%에서 8.11%로 0.42%포인트 줄었다.

지난 1년여 간 KB증권의 사업영역 역시 크게 늘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 이후 KB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2017년 2월24일)’ ‘본인확인인증에 대한 위수탁계약 부수업무(2017년 5월 12일)’ ‘투자자문업자·투자일임업자의 운용수수료 및 성과보수 징수 대형(2017년 11월 24일)’ ‘예대마진 수취를 위한 구조화 금융 중 필요한 상법상 SPC의 업무수탁자 업무(2018년 3월 22일)’ 등을 신규 사업 목록에 추가했다.

통합 전 KB증권(현대증권) 신규 사업영역 추가는 2013년 10월 종항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외 4년 간 전무했다.

KB증권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마리타임증권(현 KBSV)를 인수,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KB증권은 마리타임증권의 강점이던 브로커리지 업무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KB증권의 강점인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등에 대한 역량도 전수, KBSV를 베트남 시장 탑티어(Top-Tier) 증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약력

1962년 국일증권으로 출발

1986년 현대증권으로 상호 변경

2016년 3월 KB금융 현대증권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인수가 1조 2천500억원)

2016년 10월 30일 포괄적 주식교환 시행. KB금융 100% 완전 자회사 편입

2016년 12월 30일 KB투자증권과 합병. KB증권으로 상호변경

2016년 12월 30일 전병조 대표이사 취임(윤경은, 전병조 각자 대표)

2017년 9월 26일 베트남 마리타임증권 인수

2017년 10월 16일 현대저축은행 매각

2017년 12월 20일 윤경은·전병조 사장 연임

2017년 12월 22일 현대자산운용 매각

   
▲ 윤경은 KB증권 사장.<사진=KB증권>

쌍두마차 경영, 제2의 도약 기대

KB증권은 통합 회사를 이끌 책임자로 윤경은 전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전 KB투자증권 사장을 각자 대표로 공동 선임했다. 윤 사장은 자산관리·세일즈&트레이딩·경영관리를 전 사장은 투자은행과 홀세일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통합 초기 어수선해질 수 있는 조직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의 공동 대표 선임이었고 조직 안정화 및 융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왔다.

이에 KB금융에서도 지난해 12월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밝히며 윤경은·전병조 사장 연임을 결정했다.

현재 윤경은·전병조 사장은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글로벌아이제이션(세계화),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를 경영목표로 수립하고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아울러 KB증권은 현대증권 시절 받은 제재가 해제되는 6월 말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업무 인가 재신청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 전병조 KB증권 사장.<사진=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3번째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가 신청 가능성은 높은 편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의 연내 발행어음 업무 신청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KB증권이 인가를 받게 된 다면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과 함께 시장 선점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조원 가량의 발행어음을 판매했고, NH투자증권도 1조5천억원의 판매 목표를 수립해 놓은 상태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는 “KB증권이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할 경우 모기업의 튼튼한 지원 아래 리딩증권사로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란 의견까지 나온다.

   
▲ <사진=KB증권>

KB證, 소외계층 어린이와 문화나눔행사 개최

KB증권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나눔행사를 가졌다. KB증권과 함께하는 문화나눔행사는 KB증권 여직원회 ‘여울림’이 주최했고, 지난해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해 행사는 다문화·새터민·저소득 가정의 어린이 100여명을 초청, 나눔의 의미와 문화체험 기회를 선사하며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화나눔행사에서는 전래동화와 지구촌 소식 등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나눔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과 함께 최현우 마술사의 마술 공연, 학용품 등 소정의 선물 전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김정아 여울림 회장은 “이번 행사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희망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뜻을 모아 주변 소외이웃을 돌아보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방안인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교육환경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총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어린이 교육환경 확충 테마로 문화나눔행사뿐만 아니라 무지개교실, 1사1교 금융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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