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 메싸우드 정유공장 공사에 도전장

 
 

[현대경제신문 박지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이 알제리에서 2조7천억원 규모의 수주 경쟁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마감된 알제리 하씨 메싸우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기술제안 입찰에 TR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터키의 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 입찰에 뛰어들었고, GS건설도 페트로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입찰 신청서를 냈다.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 25억달러(약 2조7천6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알제리 하씨 메싸우드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의 가스압축·재주입 시설을 LPG트레인, 가스압축, 가스탈수, NGL회수, 동력 시설 등이 포함된 LPG플랜트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본 설계는 에이멕포스터휠러를 인수한 우드그룹이 맡는다. 완공되면 하루에 10만 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가격제안 입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 7월 소나트랙으로부터 지중해 연안 스킥다 지역의 정유시설을 현대화하는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사업비는 약 26억달러(수주 당시 환율기준 약 3조3천억원)로 2009년 당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어 2014년 2월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소나트락, 프랑스 정유업체인 토탈, 스페인 석유기업 셉사로 이뤄진 티미문 합작법인과 함께 약 8억달러(당시 환율기준 약 8천500억원) 규모의 알제리 사하라 티미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도 수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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