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2 LG생건·아모레, 럭셔리 비중 지속 확대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치열한 내수 경쟁 등 어려운 업황에도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은 주로 백화점 채널에서 유통되는 중·고가 가격대의 화장품을 뜻한다. 강한 브랜드파워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18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두 회사의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전체 화장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1분기 화장품 사업의 매출 9천477억원 중 70% 이상이 럭셔리 브랜드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는 2017년 1분기 대비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럭셔리 화장품 입지를 강화했다. 오휘의 고가 라인인 '더 퍼스트'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7년 1분기 69.5%에서 올해 1분기 74.7%로 확대됬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분기 매출 9천408억 중 절반 가량이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다. 올해 1분기 럭셔리 화장품 비중은 53.5%로 지난해 1분기 52.6%에 비해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것은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인 동시에 판매 호조롤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유커의 귀환, 면세 매출 호조 등 복합적인 이유로 럭셔리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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