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아이스크림 등 칼로리 낮춘 제품 출시 ‘쏙쏙’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늘자 식품업체도 다양한 저칼로리 푸드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노출이 심한 여름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칼로리를 낮춘 제품들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30여성층을 중심으로 치킨, 아이스크림, 라면 등 기존 고칼로리 제품 대신 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미인면 파우치형 2종<사진=아워홈>
미인면 파우치형 2종<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지난달 11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75kcal 곤약면 ‘아워홈 미인면’을 파우치형 제품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6월 첫 출시한 용기형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파우치형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김치말이육수’와 ‘동치미육수’ 두 종류로 슬림한 파우치 포장으로 대량 보관이 용이하다.

동아오츠카도 지난달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출시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체내 수분보충을 위해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이온 등의 성분을 체액에 맞춰 기능적인 면을 최적화했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낮췄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온워터는 이너워터링을 콘셉트로, 일상 속 건강, 뷰티 등 자기관리에 열정적인 소비자들의 데일리한 수분감 유지를 위한 저칼로리, 저자극 음료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지난 3월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3종을 선보였다. 딸기·초코·바닐라 등 3종류로 같은 용량의 자사 제품 대비 당을 50%, 지방을 80% 줄였다. 제품 1개당 칼로리는 70kcal로 이는 삶은 달걀 1개(80kcal)보다 낮다.

또 설탕을 줄인 대신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사용하해 단맛을 냈다. 딸기맛에는 딸기퓨레를, 초코맛과 바닐라맛에는 초코코팅아몬드를 첨가해 식감까지 고려했다.

우유업계에서도 웰빙과 다이어트 열품이 불기 시작하면서 저지방 우유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저지방우유 시장은 약 3천억원으로 2013년 대비 50%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에 출시한 남양유업 저지방 제품 ‘맛있는 우유’ GT 3종은 현재까지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며 저지방 우유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아몬드브리지<사진=매일유업>
아몬드브리지<사진=매일유업>

세계 최대의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가 협업한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지’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사용했으며 평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유당 분해 능력이 없거나 약한 상태)'을 가진 사람도 편하게 아이스 라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제철과일, 요거트 등과 함께 스무디로도 활용 가능해 식사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의 경우 일반 우유 대비 1/3 정도에 불과한 35㎉이다. 1일 영양소 기준치 89%에 해당하는 비타민 E와 33%에 해당하는 칼슘도 들어 다이어트를 하며 부족한 영양 성분도 보충할 수 있게 고려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저칼로리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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