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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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변액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변액보험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사 투자수익에 따라 보험금, 해지환급금 지급이 변동되는 구조로 가입자들의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고객들은 상품에 대한 이해는 물론 투자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구성해 사후관리에도 신경써야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ABL생명 등이 고객들에게 변액보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5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인 파운트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변액보험을 관리하는 ‘변액보험 AI 사후관리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AI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펀드 자산배분 리밸런싱을 매월 추천해주는 ‘베리굿 월간 리포트’와 챗봇을 통해 24시간 고객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베리굿 톡톡’으로 구성됐다.

‘베리굿 월간 리포트’는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에 탑재된 펀드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AI가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AI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공한다. ‘베리굿 톡톡’은 고객에게 시간·장소 제약 없이 ‘챗봇’을 통해 일대일 상담하는 서비스로 오는 25일 오픈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흥국생명 변액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펀드 관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도 지난달 ‘변액펀드 상담센터’로 변액보험 사후관리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변액펀드 상담센터’는 일반적인 변액펀드 현황과 투자 관련 정보는 물론 시장 상황을 반영한 펀드변경, 자산배분 상담 등을 제공한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이번 서비스 제공에 앞서 최고투자책임자 산하에 ‘변액펀드 리서치&서비스팀’을 신설해 상담을 위한 관련 조직정비를 마쳤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가치는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전담팀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서비스로 변액보험을 통한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관리에 꾸준히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L생명도 최근 변액보험 계약 및 펀드 관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BL V+(브이플러스)’ 서비스를 자사 사이버·모바일 센터에 도입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기간·투자유형별로 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ABL생명 변액보험 펀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상품 가입 고객 중 펀드 수익률 상위 10%의 고객들이 많이 선택한 펀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투자전문기관의 AI기법을 통해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ABL 펀닥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거나 펀드관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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