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모델 발탁과 동시에 빌보트 차트 석권
유튜브 채널 통해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 톡톡

유튜브에 올려진 ‘KB스타뱅킹과 방탄소년단’ 광고영상.<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쳐>
유튜브에 올려진 ‘KB스타뱅킹과 방탄소년단’ 광고영상.<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남자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두고 있는 KB국민은행이 ‘BTS 신드롬’에 힘입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BTS와 모델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과거 비보이, 김연아 선수 등이 보여준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광고 캠페인의 의미를 2018년의 정서로 재해석해줄 최적의 아티스트라고 판단했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BTS는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 200’ 차트에서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K-POP) 혁명’을 일으켰고, KB국민은행은 덩달아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이 BTS를 모델로 발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배포 1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한데 이어 이달 5일 기준 현재 800만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해당 영상에 대한 공감지수를 표현하는 ‘좋아요’ 개수는 8만7천여개에 달하며 댓글의 50%이상이 외국인인 점 또한 눈에 띈다. 외국인 댓글 중 ‘KB국민은행이 뭐하는 회사인가요?’, ’왜 사우디에는 KB국민은행이 없나요?’등 KB국민은행에 대한 관심 표명의 글도 상당수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역시 지난 3월 8천명에서 6월 5일 기준 2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KB국민은행과 BTS의 콜라보는 지점 등 영업 현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업지점에 배포된 BTS를 전면으로 내세운 KB국민은행 상품 포스터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고, 본사에 포스터 추가 배포를 요청하는 문의도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KB국민은행의 BTS 모델 이미지를 적용한 상품 출시 기대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체크카드, 적금 등의 BTS 상품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BTS 팬클럽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을 응원하는 글부터 상품 가입 및 카드발급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BTS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을 받은 수준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TS의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움직이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BTS와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고객의 호응에 응답하고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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