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속 IP 활용·블록체인 기반 모바일게임 준비

지난달 29일 진행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하X코노스바’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와이디온라인>
지난달 29일 진행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하X코노스바’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와이디온라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와이디온라인이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순위 역주행을 이끌어내며 게임사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장르의 모바일게임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와이디온라인이 신재생에너지·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다각화 계획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그간 부진했던 게임사업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듯 했지만 일시에 털어냈다.

5일 와이디온라인은 기존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게임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게임 ‘외모지상주의 for Kakao(이하 외모지상주의)’와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for Kakao(프리스톤테일 모바일)’를 준비 중이다.

외모지상주의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파티 플레이 위주의 횡스크롤 액션RPG(역할수행게임)다.

프리스톤테일 모바일도 장수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전 엔씨소프트 중국 총괄책임자였던 한석원 박사(이사)를 영입해 기존 게임 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게임을 기획·개발 중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의 대표게임인 모바일 2D 턴제 RPG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이하 갓오하)’의 깜짝 반등도 눈길을 끈다.

5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갓오하'는 구글플레이 앱 스토어 매출순위 40위권에 올라있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하 코노스바, 일본어 약칭)’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이전에는 갓오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100위권 밖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매출 지표를 10배 이상 끌어올리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유저들이 코노스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인트로 화면과 BGM(배경음악) 등 세부적인 시스템을 리뉴얼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기존 팬들과 더불어 코노스바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원작의 재미를 게임 속에 다양하게 녹여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와이디온라인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분율 100% 규모의 자회사 와이디파워와 와이디미디어를 설립했다. 와이디파워는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와이디미디어는 영화, 방송 프로그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국내 대표 웹툰 게임으로 자리매김 한 자사의 대표작 갓오하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명의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외모지상주의 또한 흥행성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제작 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 개발 중인 프리스톤테일 모바일까지 중국 현지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다양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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