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53억원 규모,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공동 운용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KB증권은 2018년 국민연금 제1차 국내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총 2천353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 총 2천353억원에는 국민연금이 2천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KB증권과 공동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나머지 353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사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컨더리 펀드는 사모투자(PE)운용사, 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기존의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기업의 구주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원활한 딜소싱이 펀드 운용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KB증권은 국내 DCM 시장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기업금융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딜소싱을 할 예정이다.

KB증권은 2017년 투자형 투자은행(IB)로의 도약을 위해 성장투자본부 내 PE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영입하여 운용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 펀드 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과 제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한국성장금융 기술금융 투자펀드(500억원 규모)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올해 초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고, 금번 국민연금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사에 선정 되는 등 부서 신설 1년 반 만에 약 3천억원 규모의 경영참여형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금번 국민연금의 세컨더리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은 KB증권이 최초로 국민연금의 사모투자펀드(PEF)출자를 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향후 PEF 분야에서도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발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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