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부터 아이스크림까지…"고객 만족도 잡겠다"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초여름 무더위로 전국 각지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여름 시즌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25, 세븐일레븐, CU 등은 맥주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여름이 성수기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한 ‘썸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는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와 손잡고 지난 1일 수제맥주 ‘광화문’을 출시했다. ‘광화문’은 4주간의 발효 기간을 거쳐 맥아(Malt)의 깊고 풍부한 맛과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엠버에일(Amber Ale)로 호박색을 띄는 붉고 진한 색을 띈다. 자양강장제로 사용되는 한약 약재 성분인 맥문동(麥門冬)을 함유해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을 더해 풍미를 살렸다.

GS25는 수제맥주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더부스국민 IPA(인디아페일에일) 등 수제맥주를 도입한 후 최근 5개월간(1~5월) 매출이 직전 기간(작년 8~12월) 대비 157% 신장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GS25는 구스아일랜드 IPA병, 더부스대강병, 제주위트에일 등 15종의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맥주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GS25에서만 판매하는 광화문 제품을 통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과 CU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최근 대세로 떠오른 ‘콜라보’ 열풍에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과일음료를 활용한 이색 아이스크림 ‘쌕쌕바’와 ‘DOLE 파인애플팝’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쌕쌕바’는 음료 제품인 ‘쌕쌕오렌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다. 실제 과일 알갱이를 함유해 특유의 감귤 식감을 느낄 수 있다.

‘DOLE 파인애플팝’은 기존 ‘DOLE’ 제품이 얼려먹는 주스로 인기가 많은 점을 착안해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에도 탄산음료인 ‘밀키스’를 활용해 아이스크림 ‘밀키스바’를 선보인 바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청량한 과일을 소재로 한 음료를 활용해 이색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CU도 팔도와 손잡고 출시한 ‘비락식혜바’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공인구인 ‘텔스타’를 본 딴 ‘텔스타 축구공바’를 선보이고 있다.

‘비락식혜바’는 여름철 ‘팔도 비락식혜’를 더욱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얼려 먹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된 상품이다.

‘텔스타 축구공바’는 공처럼 동그란 밀크 아이스크림에 오각형 무늬의 초코 아이스크림을 올려 텔스타를 재현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얼음,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등 주요 콜드상품 매출도 함께 신장하고 있다”며 “가까운 CU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상품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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