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시장 공략…아유미제약이 판매담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LG화학이 일본 에타너셉트(제품명 엔브렐)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화학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타너셉트 BS [MA]’를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엔브렐은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78억8천만달러(8조4천4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 시장 규모는 4천억원이다.

에타너셉트 BS [MA]는 LG화학이 지난 3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유셉트의 일본 버전이다.

에타너셉트 BS [MA]는 LG화학의 첫 항체 바이오의약품이자 일본에서 출시된 첫 번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일본의 모치다제약과 공동임상 및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LG화학이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 모치다제약에 공급하면 모치다제약과 판매협약을 체결한 아유미제약이 일본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아유미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분야에서 탄탄한 판매망을 갖춘 회사다. 일본 류마티스관절염 1차 치료제 점유율 1위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일본 파트너사의 강력한 영업력과 낮은 약가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접근성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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