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전년비 60% 증가…새로운 공간 및 이색 웨딩 컨셉 제안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사진=콘래드서울>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사진=콘래드서울>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소규모 하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급호텔의 ‘맞춤형 하우스 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특급호텔 ‘맞춤형 하우스 웨딩’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60%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가치 소비’ 트렌드와 ‘스몰 웨딩’ 트렌드가 만나 혼주가 아닌 예비부부가 직접 식장 및 웨딩 컨셉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맞춤형 하우스 웨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웨딩 식순, 메뉴, 플라워 등 웨딩의 시작부터 끝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맟춤형 웨딩의 최적 장소로 손꼽힌다.

이에 콘래드 서울, 더플라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롯데 시그니엘 등 특급호텔들은 이색 웨딩 컨셉을 제안하거나 소규모 웨딩을 진행하는 등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콘래드 서울과 더 플라자는 장소를 활용한 하우스 웨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콘래드 서울은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를 하우스 웨딩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아트리오는 28m 층높이를 중심으로 조형물, 조명 등이 세련된 분위기 연출한다. 또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더 플라자는 기존 최고층 펜트하우스 지스텀 하우스를 상위 1% VVIP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웨딩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스텀하우스 웨딩는 매년 15% 이상 예약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그랜드 볼룸 대비 30% 이상 더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이곳은 전면이 유리창으로 이루어져 서울광장, 덕수궁은 물론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까지 도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덕분에 프라이빗 파티 웨딩 장소로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서울 웨스틴조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라다이스, 글래드 여의도 등 호텔은 이색하우스 웨딩을 준비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주목한 이색 공간은 라일락 룸이다. 라일락 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조선시대에 나라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던 황궁우를 배경으로 한국의 미와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해 현대적인 전통혼례를 생각하는 신랑신부에게 최적의 장소로 뽑힌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어반 스몰 웨딩인 ‘잇 웨딩(it wedding)’을 내놨다.

잇 웨딩은 26m 높이의 웅장한 아트리움 사이로 뻗은 브리지로 호텔과 직접 연결된 5층 소규모 연회장에서 진행된다. 브리지를 기준으로 오직 한 커플만을 위해 준비돼 트렌디한 파티형 웨딩을 진행할 수 있다.

글래드 여의도의 블룸 홀에서는 페리 테일(Fairy Tale) 콘셉트로 동화 속 주인공인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젊은 커플과 결혼식 주인공인 신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글래드 여의도를 웨딩패키지를 이용 시 객실 1박, 웨딩 리무진 서비스, 결혼 1주년 기념 식사권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은 소규모 웨딩 전용 프로모션 ‘스프링, 힐링’을 6월까지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모션은 하객 150명 이상 규모의 하우스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에 한해 누릴 수 있다.

프로모션에는 시그니엘서울 에비앙 스파의 60분 커플 프로그램 이용권이 포함돼 있으며 추가 특전으로 프리미어 스위트룸이 허니문 객실로 무료 제공된다. 또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숍, 신혼여행 날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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