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으로 고객 편의성↑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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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보험업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4차산업 도래에 발맞춰 인슈어테크가 활성화되며 보험서비스에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는 것. 업계는 챗봇(Chatbot) 등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 삼성생명, AIA생명 등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5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인 파운트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해 변액보험을 관리하는 ‘변액보험 AI 사후관리서비스’를 오픈했다.

AI 사후관리서비스는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펀드 자산배분 리밸런싱을 매월 추천해주는 ‘베리굿 월간 리포트’와 챗봇을 통해 24시간 고객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베리굿 톡톡’으로 구성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흥국생명 변액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차별화된 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도 지난 10일 보험 계약 조회는 물론 보험계약대출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을 론칭했다.

삼성생명의 챗봇은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1년여 동안 개발됐다. 고객 친숙도를 높인 2세대 챗봇 기술이 적용돼 문맥을 이해하며 고객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험계약조회, 보험계약대출 조회·실행·상환, 상품 추천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험업의 디지털화,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A생명도 최근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채팅으로 1:1 고객 상담을 제공하는 ‘챗봇’과 사람과 대화하듯이 고객과 통화하는 ‘로보텔러’로 구성됐다.

특히 챗봇의 경우 일상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고 별도의 추가 단계 없이 SNS를 통해 바로 보험료 납입까지 도와줘 최근 상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AIA ON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계속해서 학습해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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