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위치 정보 파악·불법조업 선박 탐지 등 시스템 제공

25일(현지시간 기준)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KT 직원들과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라이베리아 수산청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25일(현지시간 기준)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KT 직원들과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라이베리아 수산청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서부아프리카 통합 IUU(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fishing)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2개국과 함께 진행하며 조업구역 내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감시·통제하는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이 발주한 공적개발원조 기금 투입 시범사업으로 총 규모는 250만불이다.

KT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조업 선박을 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등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부 아프리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조업 감시를 넘어 피랍, 좌초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선박의 위치를 관련기관에 전파하는 등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난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조업 감시시스템 수출 사업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부 아프리카 조업 감시, 해상 재난안전 사업 개발 및 현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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