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거래대금 증가세 이어져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증권업계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좋은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25일 투자업계 따르면 증권업계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수수료)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며 증권사 실적에 긍정 영향을 줄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천9백93억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한 1천9백82억원을 보였다. 삼성증권 영업이익도 1천3백2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7.5% 증가했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6%와 119.5% 증가한 8백77억원, 5백3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1분기 호실적 관련 업계에선 유가증권시장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증권사 매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1조8천억원이었던 일평균거래대금 지난 1분기 13조8천억원으로 증가(+16.9%), 유동성 확대에 따른 증권사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주가연계증권(ELS)조기상환 및 고유자산(PI)투자 수익이 증가가 증권업계 1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 3월 12조4천억원까지 떨어졌으나 남북경협 실시 등에 따른 투자 기대감 등이 증가한 4월 이후 다시금 늘고 있다.

4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4조3천억원을 기록했고 5월 18일까지 5월 누적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14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평균 14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증가에 따른 회전율 증가와 과거부터 이어진 저금리 환경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신용융자가 1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 경신, 2분기 증권사 실적 또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과거대비 증가했고 2014년부터 이어진 저금리 환경과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로 유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당분간 증권사 이익 증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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