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250개 기업 참여
청년 구직자와 우량 중소기업 간 ‘만남의 장’ 마련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연아(왼쪽 네번째), 등 이해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막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연아(왼쪽 네번째), 등 이해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KB국민은행은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강남 코엑스에서 단일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인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한 국가 미래 성장동력 기반 마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은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을, 기업에게는 미래를 함께 할 인재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지원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허인 은행장 외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가 21만명에 달한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직접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고 직업 체험 및 진로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전(全)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KB국민은행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KB굿잡 일자리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기업 250여개사가 참여했다.

기업 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KB우수기업 채용관, 대기업협력사 채용관, 과학기술인재 채용관, 글로벌인재 채용관, 스타트업인재 채용관)이 운영되며 참여 구직자들을 위한 신직업체험, 취업컨설팅, 직업심리검사, 취업 특강,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꾸려졌다.

또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을 위한 KB금융그룹 채용상담 부스도 구성했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이 참가해 하반기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KB금융그룹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도를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1천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첫번째)과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두번째)이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개설된 한 취업부스를 방문해 기업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첫번째)과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두번째)이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개설된 한 취업부스를 방문해 기업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안소윤 기자>

KB국민은행은 박람회 현장에서 ‘KB굿잡’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도 공개했다.

연 1회 개최하던 취업박람회를 유관기관과의 공동개최를 포함해 연 5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취업박람회 참가기업 대상 채용지원금 지원 한도를 채용인원 1인당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린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프로그램 시행 계획과 특성화고교생, 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 대상 취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제대군인 및 전역예정장병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취업교육활동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허 은행장은 “구직자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취업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행동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일자리 창출 대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은행장은 금융권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이슈로 인해 현재 은행연합회에서 마련 중인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은행장은 “금융당국이 만들고 있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정확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가능하면 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사회적으로 응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충실히 따를 생각이며 외부에서 공정·투명하고 우리와 눈높이 맞게 할 수 있는 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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