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파트너사와 장비·서비스 기술제휴 확대해 경쟁력 강화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노키아와 협업하는 5G 기술 장비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노키아와 협업하는 5G 기술 장비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자율주행·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신기술을 활용해 출시를 앞둔 다양한 장비와 서비스 확대에 힘을 얻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럽·중국·일본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들과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25㎝ 이하의 정밀측위 정보를 비롯해 차선 정보, 주변 사물, 신호등 정보 등을 모두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HD맵을 제작한다. 추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5G·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한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상태를 담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HD맵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인젠트와 손잡고 블록체인 내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KT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전자문서와 콘텐츠를 원본으로 저장·관리하는 솔루션인 ‘KT 블록체인 기반의 EDMS(전자문서관리시스템)’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인젠트는 EDMS의 핵심 기술인 ECM(기업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200여 기업 과 기관에 공급해 온 전문기업이다.

KT는 전자문서의 저장과 관리, 원본인증, 송달증명 등의 기능을 포함한 SaaS형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다음달 12일 전자문서 전문행사 ‘페이퍼리스(Paperless) 2.0 컨퍼런스 2018’에 공동 참가해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적 EDMS 솔루션을 선보이고 성공적인 적용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솔루션 회사인 노키아와 한국형 5G 기지국 장비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리프샤크 칩셋은 5G 네트워크의 성능은 향상시키고 사이즈, 비용, 전력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프샤크 칩셋 시스템을 5G 기지국에 적용하면 DU(Digital Unit, 디지털 신호 정보처리부)에 연결되는 기지국과 스마트폰에 주파수 신호를 중계하는 역할인 AAU 수를 늘릴 수 있다.

DU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 가능해 동일한 장비 크기에 데이터 처리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되며 전력소모도 64% 가량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리프샤크 칩셋이 적용된 기지국 장비 기술을 토대로 내년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최적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리프샤크 칩셋이 적용된 기지국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하면 동급 최강의 서비스 제공과 민첩성, 운영 효율성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최적화된 네트워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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