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문집/ 주강현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남근과 여근, 열녀, 배꼽, 성적 제의, 여신, 심지어 쌍욕과 쑥떡 등 각기 다른 우리 문화들이 전통시대의 성담론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내보여주고 있다.

금줄, 무당 등의 샤머니즘적 원형에서부터 생명나무를 통한 신화적 현현과 전통의 생태사관을 얘기하고 있다.

두레와 돌하르방, 구들, 흰옷, 모정 등의 생활문화와 장례와 매향, 풍물굿, 광대 등 의례적, 연희적 모습까지 두루 돌아본다. 전국의 현장은 물론이고 박물관과 저자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방대한 시각 자료 500여 컷이 담겨 있다.

각각의 키워드로 우리 문화의 원형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를 추적하되, 한민족의 고유성만 강조하지 않는 비교문화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25가지 키워드를 담은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문화에 관한 총체적 이해와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