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상 30회…“시공능력 재확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22일 열린 ‘2018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 시상식에서 예일-NUS대학(Yale-NUS College) 프로젝트로 시공대상(Construction Excellence Award·CEA)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연속 수상이다.

싱가포르 건설대상은 싱가포르건설청(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BCA)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과 친환경,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예일-NUS대학은 미국 예일대와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가 싱가포르의 미래를 이끌 인문·과학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곳이다.

쌍용건설은 일본의 시미즈(Shimizu), 방글라데시 펜타 오션(Penta Ocean) 등 유수의 건설사를 제치고 지난 2012년 10월 이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억8천만달러(약 2천억원)이다.

기술제안과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등 기술력을 평가하는 PQM(The Price-Quality Method) 방식으로 발주된 입찰에서 따낸 값진 수주였다.

2015년 10월 열린 준공식 겸 개교기념식에는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아시아의 약 30여개 대학총장들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재학생 전원이 학업과 생활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기숙캠퍼스(Residential College)로 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캠퍼스를 목표로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설치하고 통풍은 가능하되 햇빛은 차단하는 캐노피 루버(Canopy Louver) 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최고 3˚C 이상 낮췄다.

친환경 생태연못과 폐자재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 2013년에는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Green Mark)에서 최상위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대상 10년 연속 수상, 누적수상 30회라는 진기록을 통해 현지에서 활약 중인 건설사 중 최고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공당시 발주처에서도 향후 학교 발전기금 모금시 시공사인 쌍용건설의 주요실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완성한 건설사가 지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먼저 나서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이미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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