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YG플러스·제이준코스메틱 등 현지 공략 나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화장품업계가 중국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잇츠한불, YG플러스, 제이준코스메틱 등 업체는 중국 드럭스토어 및 온라인 몰에 적극 입점하고 중화권 톱스타 모델을 기용하는 등 현지 공략에 나섰다.

잇츠한불은 상해 판매법인을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잇츠한불은 이달 초 중국 드럭스토어인 매닝스 38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중국 내 올리브영 10개점에 입점 완료된 상태다. 6월을 기점으로 사사(SASA) 54개 매장 입점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세포라, 왓슨스 등 대형 드럭스토어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주력 채널인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티몰, VIP, 징동 등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유통도 강화하고 있다. 홈쇼핑 등 신규 채널도 고려하고 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후저우 공장 가동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가동율 방어를 위해 중국 로컬법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OED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과 더불어 잇츠스킨 제품 생산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YG플러스도 중국 화장품 유통업체인 향주춘원무역유한공사(이하 춘원)과 200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주요 H&B(헬스앤뷰티) 채널 및 온라인 몰 입점을 강화했다.

YG플러스는 춘원과 함께 올해 안에 피오나코스, 왓슨스, CONTTIE 등 중국 H&B 채널 600여 곳에 입점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몰인 티몰, 타오바오에서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YG플러스 관계자는 "춘원은 중국 전 지역에 H&B 매장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 3만여 곳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메틱 유통업체 강자로 최근 K뷰티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춘원과 함께 YG플러스 브랜드 문샷의 현지 오프라인 채널을 점차 확대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달 중국 공략과 더불어 아시아 뷰티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을 모델로 발탁했다.

판빙빙은 이달부터 2년 동안 제이준코스메틱 마스크팩 라인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의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앞다퉈 진출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세계 2위 수준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34억9천만달러(약 57조 8천억원)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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