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제너시스BBQ, 할리스커피, 모스버거 등 관련 상품 출시 ‘눈길’

<사진=bhc치킨>
<사진=bhc치킨>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외식업계가 ‘단짠(달고 짠)’ 음식으로 소비자들의 여름철 입맛 공략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 제너시스BBQ, 오븐마루치킨, 할리스커피, 모스버거 등이 무더위에도 고객의 입맛을 살려줄 단맛에 짠맛을 더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2016년부터 입에서 불이날 정도로 매운 제품을 앞다퉈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매운 맛에 부담을 갖던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 짭짤한 맛을 더한 ‘단짠’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bhc치킨이 지난 2일 출시한 ‘소이바베큐’ 치킨 역시 단짠의 맛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튀김 옷을 얇게 입힌 치킨 위에 ‘달콤 짭짤’한 맛과 불맛을 가미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고구마 큐브와 연근칩을 올려 단맛을 더했다.

오븐마루치킨은 올해 첫 신제품으로 궁중 불고기 치킨을 선보였다. ‘궁중 불고기 치킨’은 ‘한식 간장 불고기 소스’를 입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치킨을 구현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지난 2월 ‘오지구이치킨’을 선보였다. 대추를 넣은 소스에 ‘분짜’ 소스를 더해 한국적인 맛과 바비큐 소스의 이국적인 맛이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더했다.

<사진=모스버거>
<사진=모스버거>

‘단짠 열풍’은 햄버거, 디저트 제품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모스버거는 서양식 일본 요리 ‘남반요리’를 재해석한 ‘남반치킨버거’를 출시했다. 간장소스에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 단짠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올 여름 ‘옥수수치즈케익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빙수 메뉴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옥수수와 치즈케익의 조합으로 짭조름한 치즈 파우더가 어우러져 달고 짠 맛을 극대화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찬 음식도 인기가 있지만 입맛이 떨어진 소비자들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며 “매운 맛도 인기지만 ‘단짠’의 트렌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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