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카카오M 주가가 모기업인 카카오와 합병 소식 후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합병 후 실적이 부진한 카카오와 함께 묶여 평가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8일 카카오M주가는 전일 대비 5천원(-5.10%) 하락한 9만3천10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전날 나온 모기업 카카오와 합병 공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이트 멜론 사업자인 카카오M은 지난해 매출 5천803억원 영업이익 1천27억원 당기순이익 677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역시 지난 1월 18일 장중한 때 12만1천3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연초까지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여줬다.

4월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월 초 주당 8만원선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5일부터 3영업일 연속 상승, 10만원선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반면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실적에 있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직전년도 대비 크게 줄어들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외부 악재까지 겹치며 올해 실적 전망 또한 밝지 않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카카오M의 향후 주가 관련,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여파로 합병 후 카카오M 또한 동반 저평가 받게 될 것이란 우려다.

한편 카카오의 주가는 3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종가기준 15만9천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4월 30일 11만1천원까지 떨어졌다. 카카오M과 합병 소식이 전해진 18일 종가 역시 전날보다 3천원(-2.58%) 하락한 11만3천500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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