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함 영업이익 9.9% 증가, 제외 6.4% 감소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유가시장 상장 기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만 늘었을 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감소,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는 유가 상장기업 544사(전체 625사 중 거래중지 등 81개사 제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결산실적 관련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46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3조원과 33조원으로 각각 9.96%, 2.63%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 대장주로 불리는 삼선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황은 뒤집어 진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유가증권 시장 전체 매출액의 13.06%를 차지한다.

삼정전자를 제외한 상장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약 403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27조1천604억원) 및 당기순이익(21조1천452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 6.43%, 13.01%씩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또한 각 6.73%, 5.2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0.67%, 0.96%씩 감소했다.

삼성전자 포함 코스피 상장사들의 경우 지난 1분기 부채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분기 말 연결 부채비율은 110.52%로 2017년 4분기 말(110.08%)과 비교해 0.44% 증가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에서는 총 543사 중 130사(23.94%)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39사인데 비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56사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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