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점 1년, 5년 안에 1억 유로 달성 목표”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이 16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GCS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권유승 기자>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이 16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GCS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권유승 기자>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리콜보험 등을 중심으로 국내 손해보험 시장의 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는 16일 한국지점 1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AGCS는 알리안츠 그룹의 기업 및 특수 보험 전문 회사다. 해상, 항공, 에너지,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금융, 책임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특수보험과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한다.

AGCS는 향후 5년 내 1억 유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GCS는 리콜보험을 중심으로 국내 손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리콜이란 기업이 발견한 자사제품의 결함에 대해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AGCS의 보험 업계 분석에 따르면 제품결함 및 업무 관련 사고로 인해 보험으로 처리된 손실은 지난 5년동안 20억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배상책임 손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알프레드 슘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 대표는 “제품 리콜은 발생 빈도는 낮아도 한번 그 사건이 발생하면 기업에게 타격이 매우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재무적인 타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평판훼손 위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격한 규제와 처벌, 대규모 다국적 기업과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의 등장, 소비자인식 향상, 연구개발(R&D) 및 생산, 소셜 미디어의 부상 등 여러 요인들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콜은 자동차산업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리콜 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클 것으로 사측은 분석했다.

알프레드 슘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아시아 및 한국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만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제품 리콜 보험 상품 구매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불량 또는 결함제품을 가진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은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한국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보험 프로그램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AGCS는 국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상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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