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서비스·콘텐츠 강화로 즐겁고 편리한 쇼핑 공간 구현

LF가 운영하는 어라운드더코너닷컴 홈페이지. <사진=어라운드더코너닷컴 홈페이지 캡쳐>
LF가 운영하는 어라운드더코너닷컴 홈페이지. <사진=어라운드더코너닷컴 홈페이지 캡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패션업계가 ‘제3의 힐링 공간’으로써의 쇼핑 환경 구축에 나섰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 회사가 아닌)제3의 공간을 찾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패션업체들은 온라인·모바일몰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본인만의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했다.

온라인·모바일쇼핑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한 몫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시장 거래액은 약 9조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5조4천억원(60.2%)을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4% 증가한 수치다.

이에 삼성물산, LF, 유니클로 등은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모바일몰을 강화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5일 온라인 구매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을 대폭 개편했다.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과 연관도가 높은 상품이나 유사상품을 찾아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스타일링 서비스 등을 도입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구매의 편의성을,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최신 트렌드와 실용적인 스타일링 등을 제공한다.

또 업계 최초로 온라인 AS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휴대폰으로 수선품의 사진을 촬영한 후 모바일에 첨부해 요청사항과 함께 접수하면 별도의 작업 없이 택배 기사가 방문해 직접 수거해가는 서비스다.

LF도 브랜드 어라운드더코너의 온라인몰 ‘어라운드더코너닷컴’을 15일 새롭게 선보였다. 16~32세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 상품을 공급하고 고객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재밌는 공간으로 꾸몄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편리한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리뉴얼했다.

회원 ID 바코드 스캔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구매 이력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장별 재고 및 구매 후기를 조회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을 비롯해 ‘매장 검색’, ‘마이스토어’ 등 기능이 추가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및 고객 유입률이 높아졌다”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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