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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류업계, 외산 맥주 수입 직접 나선다매년 두자릿수 성장세…토종 위스키업체까지 진출
조재훈 기자  |  cj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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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4  14: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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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주류가 수입, 유통하는‘몰슨 쿠어스’의 ‘쿠어스 라이트’와 ‘블루문’ <사진=롯데주류>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수입맥주가 국내 주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국내 주류 제조업체까지 맥주 수입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외산 주류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양상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6천309만달러(약 2천137억원)로 전년 대비 48.7% 급증했다. 외산 맥주 시장은 2009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들도 수입맥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맥주 가격은 세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행 주세법상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수입맥주의 경쟁력 우위는 수입신고가와 관세에 주세가 붙는 구조에 있다.

국산 맥주의 제조원가에는 판매관리비, 영업비, 이윤 등이 포함돼 있지만, 수입가격에는 국내 판매관리비와 이윤이 포함되지 않는다.

수입신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정해지는 셈이다. 국내 제조사 보다 수입사에 유리한 형태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서 롯데주류는 글로벌 맥주회사인 ‘몰슨 쿠어스(Molson Coors)’의 맥주 브랜드 ‘쿠어스 라이트(Coors Light)’, ‘블루문(Blue Moon)’을 출시한다.

‘쿠어스 라이트’는 1978년에 처음 선보인 맥주로 탄산이 풍부한 라거 스타일의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블루문’은 1995년에 출시된 크래프트 맥주로 발렌시아 오렌지와 고수 열매를 조합해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늘고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주 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시중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도 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골든블루는 덴마크 맥주 브랜드인 칼스버그(Carlsberg)와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칼스버그는 1883년 순수 효모 배양법을 개발해 라거 맥주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수입 유통을 통해 종합 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하이트진로도 수입 맥주 라인업을 갖췄다.

2004년 일본의 ‘기린이치방’을 시작으로 2013년에 ‘크로넨버스1664블랑’과 ‘싱하’, 지난해 ‘투이즈 엑스트라 드라이’ 등 총 4종의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크로넨버그 1664블랑’은 5년만에 4천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 세븐일레븐이 단독으로 선보인 ‘버지미스터’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4캔에 5천원인 스페인 정통 필스너 ‘버지미스터’를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확보하며 수입 주류 시장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버지미스터’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에 있다. 낮은 가격은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돼서다. 맥주의 주세는 72%가 부과되지만 기타주류의 주세는 30%로 절반 이상 낮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맥아 함량은 70%이상이고 알코올 도수는 4.8%로 국내에서는 기타주류로 분류된다”며 “알긴산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입산 맥주 주세법 구조상 기타주류에 포함될 수 있는 수입 맥주가 늘어나다 보면 결국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사들 입장에서는 국내 수입맥주 시장이 커지다 보니까 안정적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할수 있는 파트너사들을 많이 찾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맥주 상품이지만 국내에서 기타주류로 분류되는 상품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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