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뉴스 편집 제공

다음의 서비스 공지사항에 소개된 '추천탭' <사진=카카오>
다음의 서비스 공지사항에 소개된 '추천탭'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포털 앱 첫 화면에서 제공되는 뉴스 콘텐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뉴스 편집과 추천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올 3분기부터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한다.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없이 검색 중심의 모바일 홈으로 재편한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한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첫 화면에 제공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구조로 개편된다.

이후에 이용자들이 언론사의 뉴스를 보려면 7월 중 새롭게 신설될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AI가 추천 뉴스를 골라주며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이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해당 기사를 클릭할 경우 사용자가 해당 언론사의 웹 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식인 ‘아웃링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아웃링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에 AI가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 탭을 10일 오픈했다.

이 추천 탭은 지난달 AI 미디어 스터디에서 공개했던 콘텐츠로 새로 오픈 한 이후 모바일 다음 첫 번째였던 '뉴스' 탭은 한 단계 밑으로 밀려났다.

추천 탭은 기존 뉴스탭의 왼쪽, 모바일 다음의 첫번째 탭에 위치하며 이용자가 설정에 따라 첫 화면을 추천탭으로 설정할 수 있다. 향후 이용자 반응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첫 화면으로 놓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추천탭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음뉴스, 브런치, 티스토리, 카카오tv,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추천 탭에서의 동영상은 별도 페이지 이동 없이 바로 재생 가능해 함께 볼만한 영상도 함께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인스티즈, 보배드림, 인벤 등 유명 커뮤니티의 인기 글도 실시간 제공해 제공 커뮤니티는 지속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해 콘텐츠를 많이 볼수록 추천 엔진의 능력과 정교함이 향상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스편집이나 실시간검색어와 관련된 개편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용자 편익과 콘텐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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