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활용해 주문·간편결제 등 편리함 제공

CJ오쇼핑 관계자들이 지난 3월부터 제공 중인 SK텔레콤과 연계한 ‘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J오쇼핑>
CJ오쇼핑 관계자들이 지난 3월부터 제공 중인 SK텔레콤과 연계한 ‘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CJ오쇼핑>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와 네이버, SK텔레콤 등 IT업체들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NS홈쇼핑과 함께 AI·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상담 데이터베이스(DB)·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쇼핑 서비스를 구축한다.

KT는 AI·빅데이터 노하우를 결합해 ‘AI 챗봇’, 고객 맞춤형 ARS, 상담 데이터 분석·관리 최적화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이후 자연어 인식 AI 응답기(AI Call Agent), AI 상담사 응대 지원(AI Call Assist) 등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NS홈쇼핑 고객들은 제품 문의부터 주문·반품까지 전 과정에서 대기 시간 단축과 표준화된 품질 상담을 제공 받을 수 있다.

NS홈쇼핑의 상담사들도 배송지 자동 입력과 상담 유형 자동 분류 기능으로 단순 업무를 줄일 수 있고, 고객 감성분석 기능을 활용해 불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인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KT의 앞선 ICT(정보통신) 기술을 홈쇼핑 분야에도 적용해 NS홈쇼핑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 스피커 ‘프렌즈’, ‘프렌즈 미니’, ‘프렌즈+’에 음성쇼핑 기능을 도입해 사용성을 테스트 중이다.

클로바가 지원하는 음성쇼핑의 상품 품목은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생수와 라면, 즉석밥,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물티슈, 화장지 등이며 음식 배달도 가능하다.

고객들은 AI스피커와 연동된 클로바앱 안의 ‘음성 주문 관리’ 탭에서 사용여부와 네이버페이 결제 수단, 배송지 등을 설정하면 된다. 초기 설정 후에는 별도의 절차없이 음성 쇼핑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결제가 완료되면 클로바는 품목과 총 결제 금액, 배송지 주소, 수량, 매장, 배달소요 시간 등을 확인해 이용자에게 SMS를 통해서도 결제 내역도 전송한다.

네이버는 이전에 주문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더욱 간편하게 상품을 재구매할 수 있는 기능과 등록한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로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 클로바가 결제를 승인하지 않도록 하는 ‘화자 인식’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CJ오쇼핑과 협업해 AI 주문·결제 서비스를 3월 말부터 제공 중이다.

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가 탑재된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 ‘Btv X누구’에서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은 SK텔레콤 누구 앱에 CJ오쇼핑 고객 정보를 연동해두면 셋톱박스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생방송 중인 CJ오쇼핑 상품 주문과 결제도 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AI의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번거로운 쇼핑과정에도 편리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즐길 수 있도록 제공 중”이라며 “각사의 장점을 살려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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