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커피 1조3천억원대, 차음료 3천500억원으로 ‘우뚝’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커피, 차 음료 등 RTD(Ready To Drink)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 출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RTD는 개봉해 바로 마시는 음료 형태를 말한다. 휴대와 음용이 쉽고 커피, 차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과일 음료도 등장하면서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RTD 커피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조2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RTD 차음료 시장 역시 지난해 약 3천500억원 규모로 3년 전과 비교해 40%이상 성장했다.

<사진=샘표식품>
<사진=샘표식품>

지난 4일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이 목 건강을 위한 ‘홍도라지차’를 출시했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28호 김동곤 명인이 엄선한 100% 국내산 도라지만을 사용했다. 순작만의 추출기법인 ‘심증제다법(Flavor Tech)’을 결합해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잘 우러나도록 했다.

동서식품도 지난 2일 ‘맥심 티오피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했다. 기존의 라떼 타입 컵 커피 제품보다 덜 달면서도 더 진한 커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강하게 로스팅했으며 기존 ‘맥심 티오피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대비 커피 추출액 함량을 높여 커피 본연의 깊은 맛과 향을 강조했다.

지난달 남양유업 역시 제품 라인 확대를 목적으로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를 선보였다. 최적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도록 생두와 로스터기의 특성에 맞춰 WKCC(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을 수상한 수석 로스터가 직접 로스팅했다. 또 최고급 원두를 위해 커피헌터가 세계적인 커피벨트를 직접 누비며 찾아낸 1% 명품 원두만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2월 망고 과즙과 비타민D 400 IU가 들어있는 신제품 ‘데일리C 망고400D+’를 내놓았다. 진하고 달콤한 망고 과즙에 우유 16잔(200ml 기준) 분량의 비타민D 400IU(10ug)와 레몬 3개 분량의 비타민C 100mg이 들어있다. 한 병만으로 성인남녀가 필요한 비타민D와 C의 하루 기준치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건강음료다.

 
 

동아오츠카도 지난 1월 RTD 커피시장을 공략을 목적으로 '디앤카페(:D&cafe)' 2종을 출시했다. 디앤카페는 'Daily'와 'Delight'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매일 즐겁게 마시는 커피'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는 휴식을 상징하는 파라솔과 따뜻한 색감의 브라운톤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현재 '오리지널'과 '아메리카노' 2종이 출시된 상태며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를 딥로스팅하고 향의 손실을 최소화해 커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특히 단맛을 줄여 타사 커피에 비해 30% 낮은 칼로리를 선보여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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