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와 전력수요관리용 ESS 사업 추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중공업이 국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3일 SKE&S와 전력수요관리용 ESS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관리용 ESS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사용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이 시설은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에 구축된다. 두산중공업은 ESS 공급을 담당하고 SKE&S는 투자·운영을 맡아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SKE&S와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과 태양광 발전 등을 구축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7일에는 전력기기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선 지난달 3일에는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 칼라마주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전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39억달러에서 2024년 8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ESS시장 공략을 물론 ESS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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