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극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봇물’···백탁 개선·피부 진정 효과

(왼쪽부터) 일리윤 '데일리 디펜스 무기자차 선 크림', 아이오페 '더마리페어 무기자차 선스틱', 더마토리 '선타나' 라인.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 일리윤 '데일리 디펜스 무기자차 선 크림', 아이오페 '더마리페어 무기자차 선스틱', 더마토리 '선타나' 라인.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다가오는 여름에 선케어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피부 자극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인 무기자차가 주목받고 있다.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발림성이 떨어지고 백탁 현상이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화학 성분이 적어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과거 무기자차의 백탁 현상 등으로 인해 유기자차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나 최근 피부 자극이 적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무기자차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일리윤, 아이오페, 더마토리 등 업체는 백탁 현상은 개선하고 피부 진정 효과를 더한 무기자차 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일리윤은 지난 4일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편안한 사용감을 주는 ‘데일리 디펜스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백탁이 적고 매끈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도 자외선 차단과 피부 진정 효과를 겸비한 듀얼 제형 선스틱 ‘더마 리페어 무기자차 선스틱 SPF35 PA++’을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무기자차 성분 구성이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반사 차단한다. 또 핑크 파우더인 칼라민 성분과 편백나무잎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

클리오 더마토리는 아열대 기후인 미얀마 지역에서 천연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된 타나카 성분을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 라인 ‘선타나’를 지난달 23일 출시했다.

미네랄 필터를 적용한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선타나 선 플루이드’와 앞 제품에 피부 보정 효과를 추가한 ‘선타나 선 플루이드 틴티드’ 2종으로 구성됐다. 끈적임과 백탁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서 자외선 차단제가 더욱 중요해진 계절이 왔다”며 “무기자차는 아이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제품으로 순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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