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서 화장품이 절반..실적 신기록 견인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 호조로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생활용품을 기반으로 시작했으나 최근 화장품 사업이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중 화장품 매출은 9천47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2015년 45.9%였던 화장품 매출 비중이 2016년 51.8%, 2017년 52.8%로 점차 늘어난데 이어 올해 1분기 57%까지 확대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6천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22.4%까지 늘어났다.

애경산업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1천69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43%에 이어 48%까지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루나(LUNA) 등 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화장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 숨, 오휘 등을 중심으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럭셔리 화장품과 더불어 CNP(차앤박화장품) 등 더마 코스메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와 더불어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며 "화장품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달 큐레이션 서비스 기반의 스킨케어 브랜드 ‘플로우(FFLOW)’를 새로 선보였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마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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