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모델링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목표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사진 오른쪽)와 이필재 KT 부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사진 오른쪽)와 이필재 KT 부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현대캐피탈이 KT와 함께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와 이필재 KT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협약식을 진행했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이날 차량용 AI 단말기 개발과 보급에 힘을 보태고 새로운 금융 및 서비스 개발에 뜻을 모았다.

현대캐피탈과 KT는 인공지능 기가지니(GiGA Genie)를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단말기는 현대캐피탈이 운영하고 있는 할부와 임대 차량에 적용된다. 이후 축적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와 금융 특화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캐피탈의 중소렌트사 상생모델인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와도 협력해 AI 카셰어링 서비스 개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금융사와 통신사가 가진 고유 역량이 적극 활용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KT가 보유한 인공지능과 통신기술, 인프라에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 역량이 더해져 차별화된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평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안전 운행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 습관을 분석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차량정비 시점을 예측해 안내하는 등의 개인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음성인식 기술과 카셰어링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KT에서 운영중인 기가지니에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를 적용, 집에서 음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배달 받을 수 있다.

딜카 차량을 이용하면서 AI 단말기를 통해 음성기반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카셰어링 이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KT멤버십 고객에게는 딜카 가입 시 쿠폰 할인과 함께 KT멤버십 포인트 사용 등의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금융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KT와 뜻을 모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기획을 통해 금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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