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보장부터 용돈까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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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보험이 인기몰이 중이다. 효도보험은 가입 연령이 높고 고령층에 적합한 보장으로 구성됐다. 치매보험부터 생활비 보험까지 다양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지난 2일 선보인 ‘9988NH건강보험’이 출시 하루 만에 판매건수 1만 건을 돌파했다. 농협생명 출범 이래 선보인 전 보험상품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

이 상품은 100세 만기 건강보험으로 유병자도 특약을 통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각각의 진단비와 생활지원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기봉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최대 80세까지 가입 연령을 높인 9988NH건강보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계약자의 3대 질병 보장과 더불어 부모님에게는 효도자금을 드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은 가입 후 3년 혹은 5년째부터 일정기간동안 가입금액 1천만원 기준 매년 24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매월 용돈을 드리고 싶은 경우 매월 분할 지급도 가능하다.

부모의 기호에 맞춰 여행자금의 형태로도 선택할 수 있다. 3년 시점부터 5회에 걸쳐 3년 간격으로 5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치매보험 상품도 효도보험으로 각광받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NH치매중풍보험’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30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중증치매는 물론 경증치매까지 보장한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스병으로 중증치매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또 뇌출혈, 중대한 뇌졸중 진단 시 최대 3천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며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수술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과 대상포진눈병, 통풍 등 통증담보에 대한 진단비 보장도 추가했다.

KB생명보험도 치매건강보험과 치매종신보험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기억하세요 KB간병비받는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 시 진단금과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중저가형 건강보험, '기억하세요 KB미리받는 치매종신보험'은 사망과 치매발병을 동시에 보장하는 종신보험이다.

두 상품은 가벼운 치매증상부터 보험금을 지급해 보험 기능을 배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치매증상이 심화되면 단계별로 보험금을 증가시켜 치료비에 충당되도록 설계됐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노후에 효도할 든든한 자식을 낳는다는 심정으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치매보험이 노년의 경제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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